쉬운 시작 가이드

AI 코딩, 시작 방법은 하나가 아닙니다.

터미널이 무서워도 괜찮아요. 설치 없이 오늘 바로 되는 방법부터 가장 강력한 방법까지, 난이도 순으로 3가지를 안내합니다.

방법 1 ·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 오늘 5분이면 됩니다

Claude · ChatGPT · Gemini 중 아무거나 열면 그게 곧 작업대입니다. 회원가입 말고는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아요.

  • 코드를 만들어 달라고 하고, 한 줄씩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파일 하나짜리 웹페이지 · 계산기 · 미니 게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엑셀 수식, 자동화 스크립트를 대신 짜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빨간 에러 메시지를 통째로 붙여넣고 해결법을 물을 수 있습니다

복사해서 그대로 붙여넣어 보세요. 첫 결과물이 5분 안에 나옵니다.

채팅창에 붙여넣기
여행 경비를 사람 수대로 나눠 계산해주는 정산 계산기를 만들어줘.
- HTML 파일 하나로 완성해줘 (다른 파일·설치 없이)
- 금액과 인원을 넣으면 1인당 낼 돈이 나오게
- 디자인은 큼직하고 보기 편하게
완성되면 파일로 저장해서 여는 방법도 알려줘.

받은 코드를 정산계산기.html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하고 더블클릭하면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립니다. 방금 프로그램을 하나 만든 거예요.

이 방법의 한계: 웹 채팅은 내 컴퓨터의 파일을 직접 읽거나 고치지 못합니다. 코드를 복사해 옮기는 건 언제나 내 몫이에요. 그 일까지 AI에게 맡기고 싶어지면 — 그때가 방법 3으로 갈 때입니다.

방법 2 · 프로그램 하나만 설치

코드 에디터에서 — 코드를 보면서 대화하기

CursorVS Code(+ GitHub Copilot) 같은 코드 에디터는 채팅과 코드가 한 화면에 있습니다. AI가 "이 부분을 이렇게 바꿀게요"라고 제안하면, 바뀌는 곳을 눈으로 확인하고 버튼 클릭으로 승인하거나 거절합니다.

  • 일반 프로그램처럼 내려받아 설치하면 끝 — 터미널이 필요 없습니다
  • AI의 수정 제안을 승인 · 거절 버튼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 웹 채팅과 달리 프로젝트 폴더 전체를 AI가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께 맞습니다: 웹 채팅으로는 복사 · 붙여넣기가 번거로워졌는데, 터미널은 아직 부담스러운 분. 화면과 마우스가 익숙한 분.

방법 3 · 가장 강력

터미널 에이전트 — AI가 내 컴퓨터 안에서 직접 일합니다

Claude Code, Codex 같은 코딩 에이전트는 채팅을 넘어 파일을 읽고, 코드를 고치고, 실행하고, 에러까지 스스로 해결합니다. 복사 · 붙여넣기가 사라지는 순간이에요.

준비물은 개발환경 하나뿐이고, 그건 lazy-starter-kit가 명령어 한 줄로 만들어줍니다 (Claude Code · Codex 설치까지 포함).

터미널 (macOS 기준 · 다른 OS는 설치 페이지 참고)
bash -c "$(curl -fsSL https://raw.githubusercontent.com/Heoooooon/lazy-starter-kit/main/install.sh)"

설치가 끝났다면, 첫 10분은 이렇게 써보세요.

터미널 — 연습용 새 폴더에서 시작
mkdir my-first-ai && cd my-first-ai
claude
Claude Code 안에서 — 첫 프롬프트 (하나씩 시도)
지금부터 내가 코딩 초보라고 생각하고, 뭘 하기 전에 항상 한 줄로 설명해줘.
이 폴더에 오늘 할 일을 관리하는 웹페이지를 만들어줘. 브라우저로 여는 방법까지.
방금 만든 페이지에 다크 모드를 추가해줘.

에이전트가 파일을 만들거나 명령을 실행하기 전에 먼저 허락을 구합니다. 내용을 읽고 y(예)로 승인하면 됩니다. 뭘 하는 건지 모르겠으면 그대로 "방금 그거 무슨 뜻이야?"라고 물어보세요.

어떤 방법이든, 시키는 요령은 같습니다

AI는 신입 동료와 같아서, 부탁이 구체적일수록 결과가 좋아집니다.

아쉬운 부탁

"웹사이트 만들어줘"
— 뭘 위한, 어떤 모양의 웹사이트인지 AI가 찍어야 합니다.

좋은 부탁

"동네 빵집 소개 페이지를 만들어줘. 가게 이름 · 영업시간 · 지도 링크가 들어가고, 휴대폰에서 보기 좋게."
— 결과물 · 들어갈 내용 · 조건이 있으니 한 번에 원하는 게 나옵니다.

  • 만들고 싶은 결과물을 문장 맨 앞에 쓰세요
  • 조건은 목록으로 나열하세요 (파일 하나로, 한국어로, 휴대폰 화면 기준…)
  • "애매하면 진행하기 전에 나한테 물어봐"라고 덧붙이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 한국어로 물어도 됩니다 — 영어 실력은 필요 없어요

겁먹지 않아도 되는 이유

연습은 새 폴더에서 중요한 파일과 섞이지 않게, 연습용 폴더를 만들어 시작하면 안전합니다.
실행 전에 허락을 구함 에이전트는 파일을 바꾸거나 명령을 돌리기 전에 먼저 물어봅니다. 읽고 승인하면 돼요.
Git이 되돌려줌 Git으로 저장해두면 언제든 이전 상태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Git이 뭔지 보기
에러는 물어보면 됨 빨간 글씨가 떠도 고장이 아닙니다. 에러를 통째로 복사해 "이거 해결해줘"라고 붙여넣으세요.

자주 막히는 곳

명령어 복사 · 붙여넣기가 무서워요

붙여넣기 전에 그 명령어를 채팅 AI에게 먼저 보여주고 "이거 뭐 하는 명령이야?"라고 물어보세요. lazy-starter-kit는 미리보기(--dry-run)로 실제 변경 없이 뭘 설치할지 먼저 볼 수도 있습니다.

빨간 에러가 떴어요

에러 메시지는 고장 신호가 아니라 단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복사해 에이전트나 채팅 AI에 붙여넣고 "이 에러를 해결해줘"라고 하세요. 대부분 그 자리에서 풀립니다.

뭘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단한 서비스가 아니어도 됩니다. 내가 매주 반복하는 귀찮은 일 (정산, 파일 정리, 문서 요약)부터 AI에게 맡겨보세요. 그게 가장 빨리 체감되는 시작입니다.

Windows인데 설명이 다 Mac 같아요

Windows 안내 페이지에 처음부터 끝까지 Windows 기준으로 정리해뒀습니다. PowerShell 한 줄로 똑같이 됩니다.